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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관자 효과가 뭘까요?심리학 2024. 8. 9. 10:39
목차
1. 방관자 효과가 뭘까요?
2. 방관자 효과와 구조행동 모델
3. 방관자 효과와 본인책임
4. 방관자 효과와 동조현상
방관자 효과는 사회 심리학 이론 중 하나로서 어떠한 도움이 필요한 상황을 발견했을 때 본인이 발 벗고 나서지 않고 다른 사람이 도와주겠거니 하고 치부해 버리는 사회적 현상에 대한 사회 심리학 이론입니다.
오늘은 방관자 효과를 시작으로 사회 심리학 분야를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보도록 하겠습니다.
사회 심리학이 어떤 내용인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보시면 큰 도움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방관자 효과가 뭘까요?
방관자 효과가 뭘까요? 방관자 효과에 대해서 들어보신적이 있으신지요?
방관자 효과가 어떤 것인지 사례를 통해서 설명해드리겠습니다.
1964년 뉴욕의 한 주택가에서 야간에 한 사람이 괴한에게 습격을 당해 안 좋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범행은 30분 정도 지속되어 주택가 주민 35명 이상이 이 범행을 인지했습니다. 범행을 인지한 사람들 중 몇몇은 창문으로 사건을 목격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다수의 사람이 상황을 인지했음에도 그 누구 하나 범행을 당하는 사람을 도우려 하지 않았고 경찰에게 신고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분이시라면 신고를 하셨겠습니까? 대다수의 사람은 당연히 할 거라고 대답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왜 사람들은 그 사람을 구하지 않았을까요? 심리학자 라테인과 달리는 목격자가 많았다는 점을 오히려 사람들이 도와주려는 행위를 막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라테인과 달리는 이 주장을 증명하기 위해 실험을 하나 진행했습니다 그 실험의 이름이 바로 방관자 실험입니다. 실험의 내용은 실험 참가자인 학생에게 집단 토론회에 참가하도록 한 뒤, 학생이 방에서 인터폰을 사용해 다른 참가자와 토론을 진행하며 의견을 말하도록 지시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다른 방에 있던 참가자 중 한 명이 발작을 일으키고 인터폰으로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실험에서는 참가자를 2명, 3명, 6명의 그룹으로 구성하고 진행했습니다. 실험의 결과는 2명일 때는 3분 이내에 구조를 요청했고 6명일 때는 3분이 지남에도 참가자의 60%만이 보고를 진행한 것입니다.
정리하자면, 다른 사람이 많이 있을 때 사람들은 구조 행위를 하지 않는다는 리테인과 달리의 가설을 뒷받침할 수 있는 유의미한 결과가 나온 것입니다.
방관자 효과와 구조행동 모델
그렇다면 이번엔 방관자효과와 구조행동 모델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방관자 실험을 진행한 라테인과 달리는 긴급상황에서 사람이 구조행동을 하기까지의 과정에 5개의 단계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1. 사태를 알아차렸는지?
2. 긴급상황이라고 인식했는지?
3. 구조를 하는 것에 대한 개인적인 책임감을 느꼈는지?
4. 구조를 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 이해하고 있는지?
5. 실제로 행동에 옮길 것인지?
먼저 1번과 2번은 상황을 인식하거나 하지 못하더라도 그것이 긴급상황이라고 알아채지 못하면 그 사람을 도우려는 행동을 취하지 않습니다.
2번의 경우 다른 사람이 행동하지 않기 때문에 나도 긴급상황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것을 다원적 무지라고 합니다.
3번의 개인적 책임이란 '자신이 도와주지 않으면 안돼!'라고 생각하는지 아닌지를 말하는 것입니다.
주변에 다른 사람이 있다면 '내가 도와주지 않아도 다른 누군가가 도와줄 텐데'같은 심리가 작용해서 구조 행동을 억제합니다.
4번은 구조가 필요하다고 인식하더라도 그 사람을 도울 방법을 잘 모른다면 행동으로 옮기기가 어렵다는 내용입니다.
마지막 5번은 도움을 줄지 말지 결정하는 것으로서 '내 착각이라면 창피하다'라는 심리가 작용해서 행동을 옮기기가 어렵다는 내용입니다.방관자 효과와 본인책임
그렇다면 방관자 효과와 본인책임을 느끼는 것이 키포인트라고 할 수 있을까요?
오히려 본인책임이라고 판단하면 다른 사람을 도와줄 가능성이 적어지기도 합니다.
사례를 통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파멜라 둘리는 학생 250명을 대상으로 사회 심리학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해당 실험에서는 먼저 참가자에게 HIV로 진단받는 환자에 대한 이야기를 인식시켰습니다.
이야기에는 5개의 종류가 있었는데 모두 HIV 환자의 이야기이지만 각 이야기마다 감염된 원인은 달랐습니다.
이후에 참가자에게 이 환자를 도와주고 싶은지를 질문했습니다.
'수혈로 인해 감염됨' 종류의 이야기를 읽은 참가자들은 환자를 도와주고 싶다고 주장했지만
다른 방식으로 감염되었다는 이야기를 읽은 참가자들은 별로 돕고 싶지 않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똑같은 HIV 감염이라도 그 원인이 본인에게 없는 종류는 동정심이 피어나지만 반대로 본인에게 책임이 있다고 원인을 인식했을 때는 돕고 싶지 않다는 큰 차이가 나타난 것입니다.
어찌 보면 예상했던 결과라고 할지 모르겠지만 우리 안에는 '본인의 부주의 혹은 경솔한 행동이 원인으로 작용한 문제는 본인이 해결해야지'라는 생각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러한 책임 유무 판단은 사람의 행동에 크나큰 영향을 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방관자 효과와 동조효과
방관자 효과와 관련 있는 동조효과에 대해서 들어보셨는지요?
분명히 틀린 대답이어도 다수파에 동조해 버리게 되는 내용을 말합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 주변사람들에게 내 의견과는 다르게 상황에 따라 동조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우리는 뭔가 판단할 때 다수의 생각과 행동에 자신을 맞추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것을 동조라고 합니다. 동조 현상을 증명한 실험은 대표적으로 애쉬의 실험이 있습니다.
이 실험은 카드 1에 그려진 선과 똑같은 길이의 선을 카드 2에 그려진 3줄의 선 중에서 고르는 것입니다.
실험에는 8명이 참가했습니다. 대답은 한 명씩 같은 공간에서 순서대로 합니다.
사실 8명 중 7명은 가짜 참가자로 어떤 선을 대답할지 미리 정해놓은 상태입니다.
이 실험의 목적은 다수가 틀린 대답을 했을 때 진짜 참가자는 거기에 동조하는지 아닌지를 조사하는 것입니다. 진짜 참가자는 7명의 가짜 참가자의 답변을 다 들은 후에 8번째로 대답을 했습니다.
실험은 선의 길이를 바꾸며 여러 번 수행했는데 문제 자체는 모두 혼자서 대답했을 때는 정답률이 90% 이상인 반면 7명이 틀린 답을 말하는 상황에서는 진짜 참가자의 오답률이 30% 이상으로 증가했다는 점입니다.
보통 상식선에서 틀리기 어려운 문제도 다른 사람 즉 다수의 영향을 받는다는 점이 증명된 순간이었습니다. 회사의 회의에서도 역시 전원이 일치시킨 의견에 반대하는 것엔 큰 용기가 필요하며 한 명이라도 반대자가 있으면 다수와 다른 내 의견을 조금 더 쉽게 주장할 수 있는 경험이 있으실 겁니다.
동조를 재촉하려면 전원의 의견 일치가 중요합니다.
한 명이라도 자신의 의견과 동일하다면 그 압력이 크게 약해지는 것이지요
오늘 알아본 '방관자 현상'과 '동조 현상'은 사실 우리가 살아가면서 꽤나 심심치 않게 마주칠 수 있는 내용들입니다. 만약 도움이 필요한 상황을 마주치거나 다수가 틀렸지만 내 의견이 맞다고 생각하실 때 진지하게 심리적인 부분의 영향 때문에 잘못된 선택을 하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시어 행복한 삶을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동조효과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심리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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