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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집단과 심리학
2. 집단규범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3. 우리는 사회에 왜 복종하는가
4. 집단은 이기적이다.
저번 글에 이어 이번엔 집단에서의 심리학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집단에서 작용하는 심리학들과 집단 혹은 조직에서 나는 왜 복종하고 있는지
집단에서 나는 어떻게 행동하고 있는지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집단과 심리학
집단에서의 심리학은 집단, 조직 심리학으로 불립니다.
집단은 간혹 집단사고에 빠져서 잘못된 결정을 하는 경우가 있곤 합니다.
개인이라면 올바른 판단을 하겠지만 집단에 속한 상태로 결정하게 되면 올바르지 못한 방향으로
나가는 경우가 있지요.
이는 심리학에서 말하는 동조효과와도 관련이 있습니다.
동조효과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글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그렇다면 집단에서 심리학은 어떻게 작용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집단규범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우리가 속한 집단의 규칙, 관습, 가치관은 어떻게 만들어진 것인지 생각해 보신 적이 있으십니까?
집단 속에서 공유되는 가치판단이나 행동 판단의 규율을 '집단 규범' 이라고 합니다.
집단 속에서 규범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대해 증명하기 위한 실험을 진행한 심리학자가 있습니다.
심리학자의 이름은 '세리프'입니다.
실험의 내용은 먼저 2~3명의 실험 참가자를 암실에 들여보내고 어둠 속에서 점 모양의 빛을 보여줬습니다,
이후 참가자들에게 어둠 속의 빛이 몇 cm 움직였는지 순서대로 대답하게 했습니다.
그러자 개별적으로 홀로 답변했을 때는 제각각이던 수치가 2~3명이 같이 답변을 했을 때는 횟수를 거듭할 때마다 대답이 점점 일치되는 결과가 도출되었습니다.
실상은 빛은 전혀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움직이는 것처럼 보인 것은 단순한 착시에 불가했지만 여러 사람들이 함께 대답했을 때는 다른 사람이 대답한 수치를 참고하기 때문에 점점 수치가 비슷해진 것입니다.
실험으로 알 수 있는 사실은 개인이 가지고 있던 각각의 생각이 집단 속으로 들어가면 다른 사람의 생각에 서로 영향을 주고받기 때문에 점점 일치되어 간다는 것입니다.
이렇듯 집단규범은 소속 구성원의 가치관과 생각, 행동에 좌우되곤 합니다.우리는 사회에 왜 복종하는가
우리는 사회에 왜 복종할까요? 왜 조직의 규범에 우리의 생각과 행동을 맞추어 갈까요?
우리는 조직으로 뭔가를 결정할 때 마음속으로 다르다고 생각하지만 주위 의견에 맞추어 동조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사실 겉으로만 동조하는 척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를 '외면적 동조'라고 부릅니다.
예를 들어 모든 사람이 산에 가자고 신나 하고 있을 때 사실은 바다에 가고 싶은 사람이
'여기서 다수의 의견을 거절하면 분위기가 다운되겠지' 혹은 '이 사람들에게 맞추지 않으면 사회성이 없다고 여겨지겠지'와 같은 생각으로 산에 가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 반대로 주위의 의견이 맞는다는 판단으로 동조하는 것은 '내면적 동조'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외면적 동조는 복종행동에서도 작용합니다. 본심은 맞지 않다고 생각하더라도 '회사를 위해서' 혹은 '조직을 위해서'라는 심리로 명령받은 대로 부정행위에 가담해 버리는 예시가 있습니다.
프렌치와 레이븐이라는 심리학자는 권위에 대한 복종을 일으키는 힘을 5가지로 구분했습니다.
1. 보수세력 : 보수를 줌으로써복종을 촉구하는 세력
2. 정당세력 : 상사나, 선배 등 윗사람이라는
입장을 이용하는 세력
3. 참조세력 : 상대의 호의나 경의를
이용하는 세력
4. 전문세력 : 어떤 분야의 전문가로서
복종을 하게 하는 세력
5. 강제세력 : 상대에게 벌을 줌으로써
복종하게 하는 세력
보통은 착하고 책임감 있는 사람들도 이런 세력들 앞에서는 설령 잘못된 일이라고 느끼더라도 복종해 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집단은 이기적이다
집단의 결정이나 의견은 생각보다 이기적으로 작용합니다.
집단의 의한 결정은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기 쉽기 때문입니다.
뭔가를 결정할 때 혼자 결정하는 것보다 여럿이서 이야기하면서 결정하는 쪽이
더욱 합리적이고 안전한 결정이라고 착각하기 쉽습니다.
스토너의 연구에 의하면 사실 그렇지 않다는 점이 증명되었습니다.
스토너의 연구는 '선택 딜레마 질문지 실험'이라는 것을 실시했습니다.
이 실험에서는 참가자들에게 장래를 보증하지는 않지만 고액의 보수를 받을 수 있는 직업으로
이직해야 할까 와 같은 리스크를 가져오는 12개의 질문을 통해 각각 성공률이 몇 퍼센트라면 도전하겠냐는
질문에 대답하게 했습니다.
이 질문은 혼자서 대답한 경우 약 55%의 성공률이라고 대답했습니다.
이후 사람들을 각각 6명씩 그룹으로 편성하고 전원이 협의하여 의견을 내라고 질문했습니다.
그 결과 사람들이 답변한 성공률은 약 47%로 감소했습니다.
이처럼 개인보다 집단으로 협의해서 낸 결론이 보다 위험해지는 현상을 '리스키 시프트'라고 합니다.
개인과 비교하여 집단으로 하는 의사결정이 한쪽으로 치우치는 것을 바로 '집단 극화'라고 합니다.'심리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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