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직의 잘못된 의사결정심리학 2024. 8. 13. 23:02
목차
1. 조직의 잘못된 의사결정
2. 심리적 구애 현상이란?
3. 프로세스 로스
오늘은 조직과 심리학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간혹 조직 생활을 하면서 개인이라면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는데 집단으로 협의할 때
잘못된 판단을 내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를 '집단사고'라고 합니다.
오늘은 조직에서 심리학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조직의 잘못된 의사결정
조직의 잘못된 의사결정으로 인해 잘못된 판단을 내리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러한 결정은 심리학적 측면에서 바라볼 때 '집단사고'라는 용어로 풀어냅니다.
이는 미국의 심리학자인 재니스가 주장한 내용입니다.
재니스는 미국 정부를 하나의 집단으로 간주하고 그들에 의한 과거에 실패한 역사를 조사했습니다.
여러 다양한 사례로부터 대통령과 그 참모들이 어떤 경위로 잘못된 결정을 내렸는지를 분석하여
집단사고의 징조 등을 체계화 시켰습니다.
재니스에 의하면 집단사고는 구성원의 결속력이 강해 반대 의견을 내기 어려운 폐쇄적인 집단에서 발생하기 쉽다고 합니다. 집단사고가 일어나는 징조로 자신들은 괜찮다는 근거 없는 과신, 외부의 충고를 경시, 자신들에게 불리한 정보나 반대 의견을 듣지 않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런 것들을 개선하지 않을 때에는 의사결정 프로세스에서
1. 다른 안을 충분히 검토하지 않는다.
2. 그 안이 안고 있는 리스크와 비용을 검토하지 않는다.
3. 비상사태에서 대응책을 생각하지 않는다
위와 같은 문제가 일어난다고 정의합니다.
재니스의 분석은 미국 정부가 행한 정책에서 의사결정 프로세스를 분석했습니다만
이런 재니스의 분석은 민간기업에도 똑같이 적용됩니다.
심리적 구애 현상이란?
심리적 구애 현상이란 잘못됐다고 느껴도 돌아서지 않는 심리를 말합니다.
집단 극화나 집단사고 등 집단의 의사 결정에는 여러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은
이전 포스팅에서도 설명해 드린 내용입니다. 관련 내용 궁금하시다면 아래 글을 참고해 보시면 좋습니다.그렇다면 집단으로 결정한 내용이 잘못됐다는 판단이 내려졌을 때 이것을 철회할 수 있을까요?
그렇지 않다는 사례가 많습니다.
그 이유는 한 번 결정한 사항은 설령 그 결론이 틀렸더라도 뒤집을 수 없는 '심리적 구애 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심리적 구애 현상이란 지금까지 들여온 노력을 수포로 만들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나 자신들의 판단이 틀렸다고 인정하는 것에 대한 저항 때문에 결정한 일을 뒤집을 수 없는 심리 상태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결과가 잘 되면 큰 수익이 예상되는 프로젝트에 대해 매월 1억씩 총 10억을 투자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그런데 프로젝트를 시작한 지 6개월이 지나도 생각했던 것만큼 수익이 나오지 않습니다.
이때 투자를 멈춘다는 선택지도 있지만, 그러면 지금까지 투자한 금액을 쓰레기통에 버리는 것이 되고 맙니다. 게다가 이 투자에는 회장이 가장 강하게 찬성한 사항이기에 중지하는 것은 회장의 의견을 무시해 버리는 꼴이 됩니다.
그런 이유로 투자를 계속해서 결과적으로 모든 돈을 잃게 될 지경에 다다르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예시가 심리적 구애 현상의 전형적인 예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프로세스 로스
집단에서 정답자가 있더라도 틀린 결정을 하게 되는 이유를 '프로세스 로스'라는 내용을 통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들은 한 명이 모든 것을 결정하는 독재보다 그룹으로 서로 토론하는 민주적 결정을 더 좋아한다고 여깁니다. 일반적으로 집단은 개인보다 뛰어난 판단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반드시 집단이 개인보다 뛰어나다고 할 수만은 없습니다.
예를 들자면 5인 그룹에게 과제를 풀게 하는 실험에서 그룹 안에 정답자가 한 명이라도 있으면 집단이 협의한 대답도 반드시 정답에 도달할 것으로 생각되지만 실제로는 정답자가 한 명이 경우는 27%, 2명인 경우는 8%, 3명인 경우는 4%의 확률로 틀린 대답을 내세웠고, 정답자가 4명이 있어야 비로소 그룹의 대답도 100% 정답률에 도달했습니다.
이처럼 정답자가 있음에도 그룹이 틀린 대답을 내는 건 왜일까요?
그 이유로 '프로세스 로스'의 문제가 나타납니다.
프로세스 로스란 집단이 서로 의논하는 과정에서 구성원이 본래 가지고 있는 소질을 살리지 못하고 손실이 발생하는 것을 나타냅니다.
예를 들어 그룹으로 논의할 때는 좋은 아이디어가 나와도 그것을 좋은 시기에 발언할 수 없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모처럼 떠오른 아이디어를 살리기 어려운 상황인 것입니다.
또 다른 사람에게 맡기면 되겠지 같은 방관도 일어나기 쉽습니다.
이런 문제가 존재하기 때문에 본래 그 집단이 갖고 있는 능력을 충분히 살리지 못하고 전답자가 있는데도 틀린 대답을 내는 일이 일어나곤 합니다.
조직의 잘못된 의사결정은 저 역시도 직장생활을 하면서 충분히 겪고 있는 문제입니다.
저도 좋은 아이디어를 좋은 타이밍에 제시할 수 있는 순간을 놓쳐 조직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는 상황을 막지 못할 때도 있었고 그 반대로 좋은 아이디어를 좋은 타이밍에 제시하여 조직 내 입지가 좋아진 경험도 있었습니다. 오늘 글을 읽으시고 심리학을 실생활에 적용하셔서 행복한 인생을 살아가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심리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퍼랜드 조건부여 (0) 2024.08.19 사회적 촉진과 사회적 억제 (0) 2024.08.17 집단과 심리학 (0) 2024.08.11 동조효과때문에 나는 휩쓸린다. (0) 2024.08.10 방관자 효과가 뭘까요? (0) 2024.08.09